성남시의료원 원장 바꿔야 한다, 조직문화를 혁신할 새로운 인물이 필요-오피니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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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성남시의료원 원장 바꿔야 한다, 조직문화를 혁신할 새로운 인물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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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2-1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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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성남시의료원의 문제점을 극복하지 않고는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공병원이 되기 어렵다. 성남시의료원 혁신을 위해 성남시의료원 원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바뀌어야 한다.


전국 최초 주민발의조례로 만들어진 성남시의료원을 바라보는 지역사회 시선 곱지 않아

성남시의료원은 전국 최초 주민조례발의운동으로 만든 공공병원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정부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운영되어 왔다. 공공병원으로서 국가 위기 상황에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폄하하거나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의료원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개원 3년차, 성남시의료원 조직 및 운영의 문제점 드러나

개원 3년차, 이중의 원장 취임 3년이 지난 지금 성남시의료원은 어떠한가?

병원 조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일반 진료는 시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직원들의 헌신과 성남시의료원 조직, 운영의 문제점은 구분돼야 하고, 분명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 응급실의 빈번한 진료 거부, 많은 민원 발생 - 성남시의료원 응급실 이중의 현 원장은 서울 및 경기남부 지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응급의료기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성남시의료원 응급실은 전문 의료진 부족과 환자 발열을 이유로 진료거부가 빈번하게 발생되어 민원이 가장 많다. 이 원장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밝힌 응급환자들이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며 제때 응급처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은 공염불이 되었다.

○ 뇌수술 전문의 없는 신경외과, 산과(출산) 없는 산부인과로 필수의료서비스 제공 불가능 – 필수의료란 응급, 외상,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중환자의료, 신생아, 고위험산모 등 긴급하고 시급한 의료를 말한다. 공공병원이기 이전에 병원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 부족 – 우리 단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남시의료원이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한 노숙인이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민간병원도 해서는 안 되는 진료거부가 공공병원에서 발생했다.

○ 성남시의료원 이게 최선인가 - 성남시의료원을 이용해 본 지역주민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열심히 일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간병원 보다 짧게 운영되어 왔던 선별진료소 운영, 썰렁한 외래와 건강검진센터 등 성남시의료원이 정말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성남시의료원은 병원행정관리자협회로부터 받은 경영컨설팅에서 방만한 경영, 소통 부족으로 재개원에 준하는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 - 2021년 언론에 의하면, 의료진 79명 사직했다고 알려졌다. 모든 이유를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2년 동안 코로나19 치료로 인한 피로감도 이유이겠지만, 의사의 경우 성남시의료원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직을 고민하거나 이직한다고 한다. 의욕적으로 일하려는 의료진과 직원이 성남시의료원을 떠나고 있다.


주민조례운동 역사성을 무시한 일방통행과 지역사회 갈등

비정규직 없는 병원은 성남시의료원 설립의 주요한 주체인 시민들의 염원이었다. 이재명 전 시장과 초대 원장은 성남시의료원을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중의 원장 취임 후 정규직으로 채용 계획이었던 공무직이 비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은수미 시장 임기 내에 정규직화 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정규직화 하겠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년 11개월마다 잘리고 바뀌어야 하는 비정규직 간호보조 직원들로는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없다.

이중의 원장과 현 경영진은 이런한 갈등을 해소해야 책임있지만, 지역사회와 소통은커녕 갈등만 야기하고 있다.


의료원 경영진은 모든 문제가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일반 환자가 적은 것도 코로나19 때문이고, 응급실 진료거부도 코로나19 때문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늦어지는 것도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성남시나 방역당국 누구도 코로나19와 일반진료 병행을 강요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단기간에 소멸될 것이라 판단한 이중의 원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일반진료 병행을 강행했다. 책임은 전적으로 경영진에게 있다.


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진료 최선을 다했나?

성남시의료원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지만 일반 진료를 위해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로 코로나 병상 확대에 소극적이었다. 재정 적자도 코로나19 때문이라 했지만 2020년, 2021년 재정수입을 보면 오히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로 인한 수입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일반 진료를 위해 비어둔 병상은 코로나 확진자를 받지 못했고, 일반 진료를 위해 비어둔 병상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손해를 보았다.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위해 애쓴 임직원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그 만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중의 원장을 비롯한 2기 경영진은 반드시 교체되어야 한다.

이 원장은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학병원과 전국의 지방의료원을 통틀어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으나 그에 걸맞게 성남시의료원을 잘 운영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취임 후 약속한 “성남시민의 건강증진을 실현하는 신뢰받는 공공병원”이라는 미션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과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현 이중의 원장은 병원 전체 운영을 책임지는 경영자로써 리더쉽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정국에서 성남시의료원을 정상화하고, 시민이 주인인 병원으로 만들기에는 부족하다. 이중의 원장을 비롯한 2기 경영진은 교체돼야 한다.


성남시의료원의 개혁이 필요한 시점

성남시의료원의 문제점이 개원 초기 시행착오가 될지 아니면 성남시의료원 조직문화로 굳어질 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진주의료원의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공병원이 될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뿐만 아니라 시민으로부터 인정받는 공공병원이 되어야 한다.

제3대 성남시의료원 원장은 성남시의료원을 혁신하고 개혁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성남시의료원 문제를 개혁하고 시민에게 인정받는 병원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경영진이 필요하다.


2022년 2월 9일(수)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공동대표 김용진, 양미화, 최석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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