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 한국인, 수면 질 저하로 우울증 유병률 10년 전 比 2배 증가해-건강/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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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 한국인, 수면 질 저하로 우울증 유병률 10년 전 比 2배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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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5-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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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png

 - 수면시간과 우울증의 연관성 증명, 5시간미만 잘 경우 우울증 유병률 3.08~3.74배 높아 -

■ 부족한 수면 신체⦁정신적 문제 야기하고 만성될 경우 심혈관 질환, 우울증 등 야기해

■ 수면 돕는 여러 연구 진행됐지만 오히려 수면질환 증가했으며, 한국인 대상 연구 아직 없어

■ 윤 교수팀, 한국 성인 수면 특성 변화 확인 및 우울증 관련 여부 파악하고자 연구 시작

■ 2009년, 2018년 무작위 추출 성인 대상 총 수면 시간, 수면의 질, 우울증 등 조사 및 분석

■ 10년 전 比 우울증 유병률 4.6%에서 8.4%, 불충분한 수면 인식 30.4%에서 44.3%, 수면잠복기, PSQI 증가

■ 수면시간 5시간 미만일 경우 적정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률 3.08~3.74배 높아



총 수면시간이 우울증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팀(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이 10년간 한국 성인의 수면특성 변화와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에서 2009년에 비해 2018년 우울증 유병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5시만 미만 수면할 경우 7~8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은 맥박과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한 모든 신체활동이 휴면에 들어간 상태를 의미한다. 부족한 수면은 신체⦁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 뇌졸중, 치매, 우울증, 불안증 등 여러 질환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좋은 수면 습관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수면습관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돼왔다. 하지만 과거보다 불면증 등 수면 질환이 증가했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면 특성 변화에 관한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윤창호 교수팀(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은 한국 성인의 수면 특성의 변화를 확인하고 우울증과 수면시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대상은 2009년(2,836명)과 2018년(2,658명)에 무작위로 추출된 19세 이상 성인이며, ▲기상 시간 ▲취침시간 ▲총수면 시간 ▲주관적인 잠 부족 경험 ▲수면의 질 ▲우울증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2009년에 비해서 2018년의 우울증 유병률은 4.6%에서 8.4%로 증가했다. 아울러 평균 수면시간은 19분 감소하는 등 불충분한 수면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의 비율이 30.4%에서 44.3%로 증가했다. 수면에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수면잠복기는 평일 8분, 주말 7분 증가하는 등 평일, 주말 모두 수면 효율성이 떨어졌으며,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SQI, 5점 초과 시 잠재적인 수면 부족을 의미함)도 3.6에서 3.8로 증가했다.


수면부족시우울증표1.JPG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 수면 특성 변화 연구로, 수면지속시간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특히, 2009년과 2018년 모두 7~8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이 가장 낮았으며, 5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한 사람은 적정 수면시간을 취한 사람보다 3.08~3.74배 높았다. 아울러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 우울증 유병률이 1.32~2.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적정 수면시간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면부족시우울증표2.JPG

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는 “부족한 수면시간과 낮은 수면의 질은 우울증 외에도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며, “특히 5시간 미만, 또는 9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은 우울증 위험성을 높이므로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라고 덧붙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윤지은 교수는 “평균 수면시간, 수면의 질 등 대부분 지표에서 10년 전보다 나빠졌다”라며,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선 좋은 수면 행동의 중요성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신경과학회에서 발행하는 SCI 논문인 임상 신경학(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게재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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