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김대진 성남문화원장, "성남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하고 널리 알리는 여러 가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문화/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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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파워인터뷰] 김대진 성남문화원장, "성남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하고 널리 알리는 여러 가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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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12-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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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


[성남종합뉴스] 소설이 지나고 나니 추운 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낙생농협 조합장과 성남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성남문화원장을 맡아서 성남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하고 널리 알리는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계시는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Q. 성남문화원 원장으로써 문화원 운영 방침을 말씀 해 주신다면?

문화원은 지방문화원진흥법을 근거로 설립된 특별법인으로, 지역문화 발전의 정신적 지주입니다. 특히 성남시는 도시발전 과정에서 다른 도시처럼 긴 세월동안 서서히 발전해 온 것이 아니라, 1960년대 말에 서울시가 광주대단지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기본적인 도시구조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의 무허가 건물 주민들을 강제 철거해서 입주시키면서 만들어진 도시이기 때문에 역사와 문화가 대다수 파괴되거나 사라졌습니다. 그 당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던 상황에서 문화 활동은 생각도 하지 못했고, 중요한 문화유산이 파괴되거나 다른 지방으로 이전 하였습니다.

성남문화원은 1978년에 설립되어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래서 성남문화원은 사라진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찾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후손들에게 전승해나가기 위한 교육활동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Q.판교에서 태어나 유년기. 청소년기를 보내고 지금까지 성남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계신데 성남 역사를 간략하게 요약 한다면?

성남의 역사는 탄천을 중심으로 수만년 이어왔습니다. 성남역사는 한마디로 전형적인 농촌사회에서 광주대단지와 분당신도시에 이어 판교테크노밸리 건설로 주거만족도 1위의 도시로 발전해 왔습니다.
탄천 주변은 곡창지대였기에 사람들이 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3국 시대에는 백제인들의 주된 활동무대였습니다.

성남은 광주군에 속해 있다가 1971년의 8.10 광주대단지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성남시로 승격됩니다. 광주대단지 건설이 <선입주 후개발>로 이루어져 주민들의 생존권 등의 심각한 문제점이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를 촉발시켰기 때문에 우리나라 신도시 건설 정책을 <선개발 후입주>로 크게 전환시켰고, 그 첫 결과가 분당신도시 건설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분당신도시 건설 이후에도 판교 일대는 여전히 노후주택을 수리하지도 못할 정도로 개발 규제가 극심했고,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판교신도시개발추진위원회를 만들었고, 제가 추진위원장을 맡아 세계의 잘 사는 도시를 찾아 다니면서 벤치마킹한 결과, 신도시에는 미래산업을 주도할 첨단산업시설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테크노밸리 조성을 함께 추진한 것입니다.

Q. 성남문화원 특색사업으로 '성남학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며 성남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성남이 시로 승격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역사와 문화유적이 사라지면서 주민들이 “성남은 역사적 정체성이 없는 도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유적들이 성남 땅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성남 역사의 뿌리가 역사기록이나 지명유래, 또는 다른 지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성남문화원은 부설 기구로 성남학연구소를 두고, 해마다 연구논문집을 발간하고 있고, 학술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런 연구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성남학아카데미 강좌를 12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남의 역사를 모르던 시민들은 새로운 사실을 알고 나면 성남의 역사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이 특별강좌를 통해 다른 지방의 문화와 비교도 해 보면서 인문학적으로 개인적 삶의 가치발견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문화활동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문화활동은 사람이 살아 숨쉬는 동안에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악기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문화활동이고, 일상생활에서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것을 먹고, 따뜻한 집에서 생활하는 것도 문화활동의 한 부분입니다. 이제 평범하게 여기던 일상생활에 문화를 심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거리두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 프로그램 제공이나, 개인주의와 1인 생활문화 확산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문화프로그램 제공이 필요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지역의 문화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협업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성남문화원은 코로나19 이전에 <성남지명산책> 프로그램을 지역방송인 ABN과 공동으로 56주에 걸쳐 방송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지역의 역사와 함께 해온 주민들의 이야기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널리 보급되기를 바랍니다.

Q. 김원장님께서 판교역참과 낙생행궁 복원사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남은 예나 지금이나 전국에서 가장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백제시대의 왕들도 한강 남쪽에서 군사훈련을 했고, 조선시대에도 한강 남쪽 특히 탄천 일대에서 군사훈련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때 왕들이 낙생역 앞 들판에서 유숙하거나 낙생행궁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판교는 한양과 부산을 이어주는 영남로의 중요한 교통로였기 때문에, 판교역과 판교원이 있어서 숙식과 말을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던 곳입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사신들이 반드시 거쳐 갔고, 임진왜란 후에는 한일간 평화사절단이라 할 수 있는 조선통신사 일행이 판교참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사라진 문화유산을 잘 복원하고 활용하면 성남의 새로운 문화관광의 명소가 될 수 있고, 성남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Q. '2020 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 한말씀 부탁드린다면?

평생 동안 낙생농협 조합장과 성남시의회 의원과 의장을 역임하고, 판교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문화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해야겠다는 사명감을갖게 되었고, 문화원장을 맡아 성남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하고 널리 알리는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역사적 자원이 많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이고, 문화원 임직원이 모두 마음을 모아 최선을 다한 보람입니다. 앞으로 성남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열성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Q.마지막으로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인해서 우울증.불안감.영업손실 등으로 힘들게 생활하고 계시는 자영업자.소상공인과 성남시민들께 위로의 한말씀 하신다면?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의 위협 속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라질 듯 하다가 다시 고개를 들고 확산하며 어느새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쉽게 극복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힘 앞에 무력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어려운 시대를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어려움을 나누고,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가까운 이웃과 친지들을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전화와 메시지를 나누며 기도를 하면 코로나19를 물리치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날이 곧 올 것입니다.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이 경기인TV 조규상 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성남문화원 2020년도 행사 이모저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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