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뜨개질로 이은 소통과 공존, 성남문화재단, 2022 성남중진작가전 <유미영 : 잇고 또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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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8-03 15:44본문
◇ 8월 5일(금)부터 9월 25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 실, 실타래, 뜨개질을 주제로 관계의 연결과 시간의 축적, 공존 의미 담아
◇ 뜨개질 감성을 회화적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30여점 전시
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중장년 예술가를 소개하는 ‘2022 성남중진작가전’의 두 번째 전시로 유미영 작가의 <잇고 또 잇고> 전시를 오는 8월 5일(금)부터 9월 25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유미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실과 실타래, 뜨개질을 주제로 포근하고 따뜻한 감성을 담은 작가만의 독특한 입체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에서 ‘실’은 사물의 근원이자 시작점으로 사물과 사람 간의 관계를 잇는 소통을 상징한다. 한 가닥이던 실이 뭉치인 ‘실타래’가 되고, 이 실타래를 풀어 ‘뜨개질’로 엮어내는 것을 작가는 ‘존재와 인과에 대한 탐색’으로 정의한다. 씨실과 날실이 교차해 이어가는 뜨개질처럼 작가는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로의 시간의 축적과 흐름, 상실의 아픔과 상처를 봉합하는 치유, 그리고 세상과의 연결과 공존을 작품에 담아낸다.
작품은 마치 녹색의 털실로 그려낸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뜨개질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구상한 회화적 기법이 활용된다. 물에 불린 한지를 결결이 찢어 젯소에 버무린 한지 반죽을 스케치 위에 올려 단계적으로 형태를 잡아가는 방식으로 색다른 질감과 입체감을 표현하고, 여기에 긍정의 에너지를 담은 녹색을 점묘법으로 채색해 뜨개바늘로 실을 한 코 한 코 뜨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작업한 신작 <Country House(시골집)>을 비롯해 <Village(마을)>, <겨울마중> 등 작가의 최근작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전시관 2층에는 작품 제작과정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재료와 도구, 초기 작업물을 함께 전시해 작업 기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작가에 대해 더욱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성남중진작가전은 성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45세 이상, 60세 이하의 중장년 작가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주제기획전이다. 재단은 ‘청년작가전’, ‘성남의 얼굴전’, ‘신진작가 공모전’ 등 청년부터 중장년 작가까지 지역의 예술가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시 기획을 선보이며 지역 예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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