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라이프] "선전-홍콩 이동 편리하네" 中 광선강고속철도, 춘절 맞아 증편 > 세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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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신화통신) 정월 초이틀인 11일 밤(현지시간) 선전(深圳)시 푸톈(福田)역이 여느 때처럼 북적였다. 여행객들이 앞다퉈 기념사진을 찍는 역 입구의 '복(福)'자 조형물과 대합실에 걸린 붉은 등이 명절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가족이 선전에 살아 평소에도 고속철도를 자주 탑니다. 그런데 명절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습니다." 홍콩 서구룡 지역에 거주하는 모(莫)씨는 9일 선전에 와 가족과 만나 함께 꽃시장을 둘러보고 환러하이안(歡樂海岸∙OCTBAY)에서 명절 분위기를 만끽한 후 11일 밤 푸톈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갔다.

선전 철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매일 홍콩 서구룡역~푸톈역을 오가는 고속철도 열차를 22편 증편해 하루 왕복 열차를 총 121편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광선강(廣深港∙광저우~선전~홍콩)고속철도를 통해 홍콩과 본토를 오가는 열차는 210편에 달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춘절(春節·음력설) 기간 광선강고속철도의 여객 유동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선전~홍콩 노선의 경우 11일은 약 4만7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 12일은 약 6만3천 명으로 평소 약 4만 명보다 많았다.

푸톈역 관계자는 올해 춘절 기간 많은 중국 본토 여행객이 홍콩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고속철도를 이용한 동시에 고속철도를 타고 선전을 방문한 홍콩 주민도 많았다고 말했다.

충칭(重慶)에 거주하는 완(萬)씨는 춘절을 맞아 선전으로 여행을 왔다. 푸톈역 근처의 호텔에서 묵고 있던 완씨는 홍콩의 불꽃놀이 소식을 듣고 바로 홍콩 서구룡역으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했다. 그는 "가족 모두 광선강고속철도를 처음 이용했다"면서 "금방 도착하고 교통비도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푸톈역 관계자는 "이번 춘절 기간 증편한 열차에 대해 '차편 변경 편리화 서비스'를 실시했다"면서 "여행객은 스케줄에 따라 당일 차편을 변경해 갑작스러운 여행 일정 변화로 열차를 놓치거나 불편을 겪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