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헝가리 의회, 핀란드 나토 가입 비준안 가결 > 세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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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신화통신) 헝가리 의회가 27일(현지시간) 핀란드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

헝가리 의회는 총 199석이다. 이날 표결에는 의원 11명이 불참한 가운데 찬성 182표, 반대 6표가 나왔다. 극우 정당인 '우리 조국 운동'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찬성표를 던졌다.

헝가리 의회는 투표에 앞서 핀란드와 스웨덴에 대표단을 파견해 헝가리와 양국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쾨베르 라슬로 헝가리 국회의장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최근 헝가리 정치에 대해 "너무 적대적이며 헝가리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측근인 발라즈 오르반 정치국장은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헝가리는 핀란드로부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해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는 규정에 따라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새 회원국을 받아들여야 한다. 헝가리의 의회 투표 전까지 튀르키예와 헝가리만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공식 승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