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간쑤성, '일대일로' 주변국과 손잡고 중의약 산업 발전 도모 > 세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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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란저우=신화통신) '2023년 간쑤(딩시) 중의약산업 국제투자유치 상담회'가 최근 간쑤(甘肅)성 딩시(定西)시에서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중국·태국·라오스·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대표는 중의약산업의 국제 협력에 초점을 맞춰 향후 관련 산업의 발전을 기대했다.

간쑤성은 중의약 문화의 발상지 중 하나다. 중약재의 주요 산지이기도 하며 자원이 풍부하다. 간쑤성은 최근 수년간 일대일로 건설에 힘입어 갈수록 더 많은 국가와 중의약 분야에서 협력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장잉화(張應華) 간쑤성 상무청장은 국제화가 간쑤성 중의약의 개방과 발전의 길이라며 간쑤성의 특산품 중 하나인 당귀, 당삼와 란저우포츠(蘭州彿慈)제약에서 만든 중약은 최근 수년간 세계 35개 국가와 지역에 수출돼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간쑤성의 중성약(中成藥·중약재로 된 약품)의 총 수출액은 4억 위안(악 751억4천800만원)을 상회해 연평균 25% 이상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주리리(朱莉莉) 간쑤성 정부 외사판공실 부주임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제창된 지 10년 만에 간쑤성은 태국·헝가리·브라질·벨라루스 등 12개 국에 16개 해외 중의센터와 중의학원을 설립해 8만여 명(연인원)의 환자를 진료했다고 소개했다.

쉬닝닝(許寧寧) 중국-아세안 상무이사회 집행이사장은 중국과 아세안 모두 전통 의약자원이 풍부해 양측의 협력으로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됨에 따라 아세안 국가의 중의약 업계 및 기업에 새로운 글로벌 발전 공간과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중의총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중의약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전통의학과 관광업이 결합해 새로운 모델을 형성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간쑤 제약사가 말레이시아 기업과 협력해 경쟁력을 갖춘 중의약 제품을 개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