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튀르키예 시장에서 영역 확장하는 中 전기차...셀링포인트는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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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스탄불=신화통신) 튀르키예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지난 4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튀르키예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관심이 증가한 원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는 높은 품질과 성능 ▷종합적인 서비스 ▷연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2021년 밍줴(名爵·MG)가 튀르키예에 진출한 후 다른 중국 브랜드들도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유통업체 및 모빌리티 협회(ODMD)는 최근 판매 보고서를 통해 2월까지 총 12개 중국 브랜드가 튀르키예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밍줴(名爵·MG) 판매센터에 전시된 중국 전기차 'MG 4'. (사진/신화통신)지난해 MG의 브랜드 인지도가 79%까지 치솟자 ODMD는 MG 튀르키예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평가하기도 했다.
ODMD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중국 전기차 모델 비야디(BYD)의 'Atto 3'와 'MG 4'가 각각 3위와 4위 자리에 올랐다.
튀르키예의 업계 협회 중 하나인 ODMD는 52개 국제 브랜드를 대표하는 32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스탄불 자동차 업계에서 14년 가까이 경력을 쌓아온 업계 베테랑 세미 에뤼크셀디는 중국 자동차에 대한 튀르키예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이유로 가성비를 꼽았다.
그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튀르키예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잘 갖춰진 고성능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지난 6일 충전소에서 포착된 중국 전기차 'MG 4'. (사진/신화통신)지난 8개월간 MG 전기차를 운전해 온 이스탄불 거주자 구르셀 베르베로그루는 중국 브랜드가 제공하는 실질적인 지원, 특히 연비와 저렴한 유지보수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의 연비가 크게 향상됐다"면서 "게다가 가성비 있는 유지보수까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튀르키예 시장에서 4.5%를 넘어선 중국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올해에는 1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에뤼크셀디는 "중국 브랜드가 현재의 가격 전략을 유지하며 튀르키예에 고품질 제품을 계속해서 제공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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